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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원, 대한민국 문화원상 ‘우수상’ 수상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9-26 20:14 게재일 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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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유일 인구 50만 대도시 문화원··· 지역문화 창달 공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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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저녁 김해 지역문화박람회 개막식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원상 시상식에서 포항문화원 박승대 원장이 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포항문화원 제공

포항문화원이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원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6일 저녁 경남 김해에서 열린 지역문화박람회 개막식장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 문화원상은 전국 232개 문화원을 대상으로 활동 실적의 독창성과 지역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역문화 진흥과 문화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기관의 성과를 공인하는 상으로, 지방문화 현장의 대표적인 포상으로 꼽힌다.

포항문화원은 다양한 향토사 발굴 및 연구활동과 선비문화강좌 등 시민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지역 역사자원을 활용한 교육·체험 사업, 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 시민 강좌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년 10월 10일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제정한 ‘지방문화원의 날’로, 전국 문화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김해에서 열린 지역문화박람회와 연계해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예산이 타 지역 문화원보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문화가족들과 지역 후원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응원 덕분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포항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시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포항문화원 김모 이사(63)는 “경북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유일한 인구 50만 대도시인 포항문화원이 예산 지원 규모에서는 하위권에 머무는 현실 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 온 결과”라며 “지역의 역사문화적 기반이 튼튼할수록 철학·사상·문화적 자부심이 높아지고, 이는 결국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포항문화원은 1964년 설립 이후 지역 정체성 확립과 문화자산 보존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향토사료 수집·정리, 지역문화 아카이브 구축, 시민문화학교 운영 등 지역 맞춤형 문화사업을 확대하며 ‘시민 속의 문화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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