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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에 손동광·김다혜 부부 선발 영예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9-25 17:15 게재일 2025-09-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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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대 연오랑세오녀에 선정된 손동광·김다혜 부부가 박승대 포항문화원장, 홍필남 부원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문화원 제공

포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일월문화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리는 제23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료됐다.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25일 오후 2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대잠홀에서 제23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연오랑세오녀 부부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축제 ‘일월문화제’의 개막 프로그램으로서, 포항의 고유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지역 문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총 13쌍의 부부가 참가한 올해 대회에서는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커플들이 부부 협력 미션과 진솔한 무대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향한 존중과 신뢰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심사는 부부 간의 화합과 협력, 성실성, 무대 표현력, 그리고 연오랑세오녀설화의 이해와 해석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손동광·김다혜(북구 흥해읍) 부부가 제23대 연오랑 세오녀로 최종 선정됐다.

수상 부문별로는 특별상에 김준규·문영숙 부부와 천진기·이미자 부부, 인기상에 김태경· 백유란 부부, 은실상에 김병규·이아름 부부, 금실상에 신재협·강한진 부부가 각각 선정되며 기쁨을 누렸다.

선발된 연오랑세오녀 부부는 향후 2년간 포항시 문화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지역 축제 및 국내외 관광 홍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일월문화제 개막일인 10월 11일 오전 9시 동해면 일월사당에서 열리는 일월신제 헌관으로 참여한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설화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며 “연오랑세오녀 선발대회를 포항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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