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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8% 올 추석 자금 사정 곤란⋯평균 4770만 원 부족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9-25 15:06 게재일 2025-09-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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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대비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곤란원인.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올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37.9%로 원활하다는 응답(18.5%)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추석 자금으로 평균 1억 9780만 원이 필요하지만, 이 중 4770만 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 사정 곤란의 주요 원인은 ‘판매·매출 부진’(64.0%)이 가장 많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 부족 해결 방안으로는 ‘결제 연기’(40.4%)가 가장 많았으며, ‘납품대금 조기회수’(30.8%)와 ‘금융기관 차입’(30.5%)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곤란하다’는 응답(26.6%)이 ‘원활하다’(14.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은 50.6%의 기업이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정률지급 기업은 기본급의 25.2%, 정액지급 기업은 평균 78.3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추석 추가 휴무 계획은 55.6%의 기업이 ‘없다’고 응답했고, 평균 휴무일은 0.95일로 1일 미만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금리와 대출한도 문제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인 43조 원 자금 공급과 대출·보증 만기 연장이 현장에서 원활히 실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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