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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생아 수 올해도 1만명 돌파하길

등록일 2025-09-25 17:48 게재일 2025-09-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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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7월 중 인구 동향에 의하면 지난 7월 한달 간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866명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5명, 전년 동기보다는 26명이 늘었다.

올해 7월 말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6306명으로 조사돼 작년에 이어 올해도 1만 명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 대구 출생아 수는 1만103명으로 전년 9400명보다 7.4%(703명)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 3.6%의 두 배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만 해도 대구지역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국 평균(0.84)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당시 대구 서구의 합계 출산율은 0.46명, 남구는 0.49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그해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9410명이다.

그러나 2024년부터 출산율이 높아지면서 올 7월 현재는 14개월째 대구지역 출생아 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의 대구지역 출생아 수는 2018년 후 7년 만에 1만명 선을 회복했는데, 올해도 지금의 추이라면 1만명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고 한다.

특히 달성군은 전국 82개 군지역 중 9년 연속 출생아 수 증가(1700명)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합계 출산율도 1.05명으로 전국 평균 0.75명을 크게 상회했다.

달성군은 도시철도와 저렴한 주거비,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등 적극적인 출산 양육지원책 등이 출산율 제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지역 출생아 수 14개월 연속 증가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 듣는 반가운 소식이다. 대구시와 기초단체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낌없는 노력의 덕분이라 생각한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2050년에는 지금 인구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도 있다.

인구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지방 도시도 인구 증가 없이는 도시 자체가 존립할 수 없다. 대구는 해마다 1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출산율과 직접 관련이 있는 청년층을 붙잡을 일자리 창출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출생률을 높일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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