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된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덕 이주를 희망하는 10개 화장품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는 ㈜더블리, ㈜영미, ㈜스킨헬스코스메틱, 라물, ㈜아누리, Rimac, 노아브, 듀코무역, 소프라온, HNHGROUP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K-뷰티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과 영덕 지역 정착을 위한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기반 교육·연구 협력 △해외 마케팅 상호 협력 △제품 현지화 개발 지원 △OEM·ODM 생산 협력 △영덕 지역 기업 이전 및 창업 유치 △해외 시장 진출 플랫폼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영덕을 글로벌 K-뷰티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은 영덕으로의 기업 및 공장 이전, 부설 연구소 설립 등을 검토 중이며, 이는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 인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구한의대는 기업들과 협력해 영덕 내 화장품 전문 샵과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K-뷰티 교육·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황세진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약은 영덕을 글로벌 K-뷰티 허브로 성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