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 100주년 앞두고 한·일 학자들 학술 교류의 장 열어
일본인 독립유공자 가네코 후미코 여사를 연구하는 역사연구 모임 회원들이 지난 21일 오전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을 방문해 박열 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정신을 기렸다.
이번 모임에는 우석대학교 서승 석좌교수와 일본 메이지가쿠인대학 교양교육센터 정영환 교수를 비롯해 한국의 역사 교사와 일본의 역사학자 등 15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삶과 사상, 박열 의사와의 만남 이후 전개된 반천황제 투쟁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나누며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내년도 가네코 후미코 여사 서거 100주년을 앞두고, 참석자들은 그녀의 삶과 정신을 오늘날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며 학술적·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박열의사기념관은 박 의사뿐 아니라 가네코 후미코 여사도 함께 기리는 공간이기에 일본인 방문도 활발하다”며, “앞으로 해설과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해 양국 간 학술 교류의 장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