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내년 4월까지… 어린이·임신부·어르신 등 70만 명분 공급
경북도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대규모 무료 예방접종에 들어간다.
도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생후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접종은 경북 전역의 보건소와 1065곳의 위탁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22일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6개월 이상 9세 미만 가운데 접종력이 없거나 1회만 맞은 경우)를 시작으로, 29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인 어린이(6개월 이상 13세)와 임신부로 확대된다. 이어 10월 15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기존 4가 백신 대신 3가 백신으로 접종이 전환된다. 전문가 심의 결과 효과와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에는 총 70만 명분의 백신이 공급되며, 이 가운데 어르신 53만 명분, 어린이·임신부 8만 명분, 시군 사업용 9만 명분이 차례로 배정된다.
도는 신분증 확인을 통한 접종 대상자 검증을 강조했다.
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 수첩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 20~30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한 뒤 귀가하도록 안내했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입원과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해당되는 주민들은 반드시 접종을 받아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