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북119안전센터 개청 ⋯ ‘안전 지킴이’ 출범
문경시 동부권의 소방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문경소방서(서장 민병관)는 17일 산북119안전센터 개청식을 갖고 산양·산북·동로면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거점소방기관을 출범시켰다.
산북119안전센터는 총 36억 3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 3157㎡, 연면적 923㎡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 건물 안에는 상황실과 사무실, 대기실 등 소방 활동을 위한 기반 시설이 마련됐다. 또한 소방차량 5대가 배치되고, 소방공무원 31명이 상시 근무하며 긴급 상황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개청으로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이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북·산양·동로 지역은 그동안 지리적 특성상 화재나 구조·구급 활동 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산북119안전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출동 거리가 줄어들고, 대응 시간도 단축돼 시민 안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북119안전센터의 개청은 단순한 소방청사 신축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안전망 확충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문경 동부권 주민들은 이제 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신속하고 전문적인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개청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 청사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함께해 새 보금자리의 출범을 축하했다.
민병관 문경소방서장은 “산북119안전센터는 문경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