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주왕산 등 246명 단속 인력 투입…탐방객 안전·쾌적한 환경 조성
국립공원의 가을 성수기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이 이루어진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국립공원 내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 단속 기간은 9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다.
경북지역에서는 경주국립공원에 114명,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 132명 등 총 246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경주는 10월 3일부터 11월 9일까지 38일간, 주왕산은 9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44일간 집중 단속이 이뤄진다.
주요 단속 대상은 △샛길 등 금지 구역 출입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취사·야영·주차 △흡연 △산 정상과 대피소에서의 음주행위 등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로 입구에 문자전광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단속 사항을 사전에 알리고, 홈페이지(knps.or.kr)에도 관련 정보를 공지한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을 성수기(10~11월) 동안 적발된 불법행위는 전국적으로 1968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샛길 출입이 6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주차 408건, 음주행위 217건, 불법취사 210건, 오물투기 186건 순이었다.
가을철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집중되는 시기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 방문객 3846만 명 가운데 약 24%인 923만 명이 10~11월에 집중됐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개천절과 한글날로 이어지면서 9일간 이어지는 만큼 탐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원공단 주대영 이사장은 “경북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국립공원에 탐방객이 몰리는 시기인 만큼 불법행위 차단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탐방객들도 자연을 지키고 안전을 위해 산행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