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이어온 전통시장 대표 가을 잔치 간고등어 경매·골목 포차·시민 참여 무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올해로 14년째 이어지는 ‘서부시장 간고등어 먹거리 축제’가 18일 막을 올린다.
안동의 대표 특산품 간고등어를 앞세운 이 행사는 전통시장의 활기를 되살리는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서부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먹거리와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어우러진다. 150석 규모의 골목 포차가 운영되고, 간고등어 경매와 시장 영수증으로 생맥주를 교환할 수 있는 이벤트, ‘우리동네 흥부자’ 장기자랑 무대 등이 마련돼 방문객의 흥을 돋운다.
먹거리 가격은 간고등어(1만5000원), 국밥(6000원), 부추전·홍합탕(각 5000원) 등으로 공동 판매가를 정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점포 화장실 개방과 공용 테이블도 설치되는 등 방문객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서부시장 내 사거리에 설치되는 메인 무대에서는 지역 가수 공연과 시민 장기자랑이 이어지고, 난장 무대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안전한 축제를 위해 행사 기간 일부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신보영 서부시장 상인회장은 “차량 통제와 공연 소음으로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상인회가 주도해 축제를 발전시키고, 서부시장을 찾는 방문객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