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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떠나는 간이역, 군위 화본역서 ‘낭만플랫폼 화본축제’ 열린다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5-09-17 15:41 게재일 2025-09-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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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빚어낸 진짜 시골 축제, 레트로 감성 가득한 3일간의 시간여행
 ‘낭만플랫폼 화본축제’ 포스터. /대구 군위군 제공

올가을 군위 화본역이 시간여행의 무대로 변신한다. 대구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낭만플랫폼 화본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과 마을 전체가 축제의 무대다. 화려한 공연 대신 사람과 마을 이야기에 집중한 주민 주도형 축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축제는 화본마을 주민들이 직접 꾸린 ‘진짜 시골 축제’다. 축제추진위원회와 군위군 농촌활력지원센터, 노인회, 부녀회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오랜 기간 준비했다.

지난 16일에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축제 기획과 프로그램, 안전관리계획을 공유하며 주민 참여와 협력을 강조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지난 16일 산성면에서 열린 화본축제 주민설명회 모습. /대구 군위군 제공

축제는 화본(花本)의 ‘꽃의 근본’ 의미를 담은 화본꽃밥상 맛뵈기와 동네한바퀴 어린이 마라톤, 경운기 퍼레이드, 마을보물찾기, 전통체험 ‘옛날옛적 올림픽’, 화본! 퀴즈골든벨 등이 사흘간 펼쳐진다.

축제에서는 국악풍 노래 ‘화본아리랑’이 선보여 축제의 흥과 주민들의 정을 더하며, 베스트셀러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가 참여하는 북토크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또한 축제장에서는 인기 먹거리 장터와 플리마켓이 운영돼 즐길 거리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군위 화본역 전경. /최상진 기자 

축제 관계자는  “화본마을 축제는 주민이 주도하는 특별한 축제”라며 "시골 축제의 낭만과 초가을 시간여행을 즐기며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낭만플랫폼 화본축제’는 마을의 자발성과 공동체 협업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축제로, 레트로 감성과 시골스러움이 가득한 새로운 문화 실험이다.

이번 가을, 화본역 간이역 플랫폼에 서면 시간여행 같은 가을 낭만 속에서 따뜻한 환대와 마을 이야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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