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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11월 7일 개막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5-09-16 13:35 게재일 2025-09-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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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규모 전국 최고… 대학부 신설로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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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1시 문경문화원에서 열린 ‘제18회 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 추진위원회’ 참석자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성환 기자

문경시바둑협회(회장 황진호)는 지난 15일 문경문화원에서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대회를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근율 대한바둑협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의 김만수, 문종호 프로기사,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이승현 대구바둑협회 국장, 문경시·문경시체육회·문경시바둑협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3인 단체전 신설이다. 기존 초중고등부에 이어 대학부까지 문을 열면서,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바둑축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초등부의 방과 후 수업 참여 학생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바둑 인재들이 대회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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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11시 문경문화원에서 열린 ‘제18회 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 추진위원회’ 회의 모습. /고성환 기자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국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바둑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꼽힌다. 오픈최강부에는 프로와 아마, 국적·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우승 상금은  3천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여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여가오픈최강부’를 신설해 대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한 바 있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전국 바둑 대표자들을 모셨다”며 “항상 대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근율 대한바둑협회 회장은 “지난해까지 경북바둑협회장으로 문경을 찾았는데, 대회가 질서 속에서 즐겁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대한바둑협회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은 “전국 대회가 열리는 도시마다 여성 팀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여성들의 바둑 입문과 활성화를 위해 연맹 차원에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올해 대학부 신설로 전국의 초·중·고·대학생이 모두 참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회는 단순한 승부의 장을 넘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바둑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지역 바둑 저변 확대와 더불어 문경이 대한민국 바둑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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