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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남부발전, LNG 벙커링 협약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9-16 11:03 게재일 2025-09-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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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국내 공급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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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한국남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 박영철 한국남부발전 부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사장 이계인)과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협약으로 남부발전은 2027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제공하는 국내 LNG 벙커링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 속에 LNG는 선박 연료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벙커링 인프라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남부발전은 2023년 발전공기업 최초로 LNG 추진선 ‘남부 1호’와 ‘남부 2호’를 도입했으나, 국내 공급 기반이 부족해 그동안 싱가포르 등 해외 항만에서 연료를 조달해 왔다. 이로 인한 항로 우회와 시간 손실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번 협약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손잡고 국내 벙커링 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이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조달 효율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가 LNG 벙커링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도 있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남부발전과 협력을 강화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은 “연료 공급망 차원까지 탄소중립을 확장하는 성과”라며 “민관 협력을 더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며 LNG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했다. 미얀마·호주 가스전 운영, 북미 셰니에르사와의 장기 계약, LNG 전용선 확보 등을 통해 안정적 조달 체계를 갖췄다. 광양 LNG터미널은 저장 용량을 93만㎘에서 133만㎘로 늘리는 투자가 진행 중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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