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호 규모 신축매입 임대주택 추진…최소 20년 거주 가능, 시세 30% 임대료 적용
안동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장기 주거 지원에 나선다.
지난 15일 두 기관은 ‘산불피해지역 신축매입 공급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산불피해 무주택 세대에게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최소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한 단기 거주 지원에서 벗어나, 피해 주민들이 장기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 80호 규모로 추진되며, 주택 건설과 매입은 LH가 맡고, 운영은 안동시가 담당한다.
입주 대상은 안동시 산불피해 이재민 중 무주택 세대로, 자격을 충족하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가 가능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사업이 산불피해 주민들의 삶을 회복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