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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삶이 어우러진 마을서 살아볼래요?”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9-11 17:52 게재일 2025-09-1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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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읍성 ‘고향올래’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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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올래 조성사업 문화재심의위원회 현장 심사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장기읍성을 거점으로 한 새로운 지역 활력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역사문화 자산과 체류형 정주 기반을 결합한 ‘장기읍성 고향올래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며 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에 숨을 불어넣을 준비를 마쳤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에 대응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포항시는 지난해 4월 공모에 도전해 7월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 20억 원(국비 10억·시비 10억)을 투입해 2년간 추진된다.

사업 무대인 장기읍성은 국가지정문화재 구역으로 국가유산청 심의를 세 차례 통과해야 하는 난관이 있었지만, 포항시는 지난 8월 현장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의결을 받아내며 올해 초부터 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장기읍성 내 유휴공간에는 장·단기 거주가 가능한 주거와 공동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여기에 인근 관광자원을 엮어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 머무르는 여행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장기읍성 고향올래를 통해 포항은 인구 유입과 관광 홍보 효과를 동시에 잡아 국내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역사와 삶이 어우러진 체류형 마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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