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포항 시민 ‘대동의 장’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대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오는 10월 11~12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대에서 ‘우리는 이곳에서 살며, 놀았다’ 를 주제로 ‘제16회 일월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추석 연휴의 마지막 주말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민뿐 아니라 귀성객과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예술·공동체가 어우러진 종합 문화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열리는 만큼, 지역 고유의 역사와 신화를 바탕으로 한 상징성과 의미를 한층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1964년 보경문화제에서 시작해 2007년부터 현 이름으로 이어진 축제는 10월 11일 개막식에서 포항시 가족센터의 ‘다소리세오녀합창단’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300여 명의 시민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대동의 장’ 퍼포먼스가 포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장대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지는 주요 프로그램 또한 전통 민속놀이부터 현대 예술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취타대, 월월이청청, 동해안별신굿 등 지역 고유의 전통 놀이가 생생하게 재현되며, 포항미술협회는 겸재 정선을 주제로 한 강연, 포항문인협회는 시화전과 문학 44년사를 조명하는 토크쇼를 진행한다. 공연 부문에서는 포항국악협회 풍물경연대회, 영화인연합회 영화살롱, 음악협회 이음앙상블 연주 등이 관객을 맞이한다.
부대 행사로는 문화예술팩토리에서 ‘K-헤리티지 아트전' 전시와 귀비고 기획전시 ‘달을 그리다’, ‘일요향악:가무백희’ 공연이 진행되며 폐막 후에는 일월문화제 60주년 심포지엄과 아카이브 전시로 의미를 되새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9월 23~26일 교육·현장 투어가 운영되고, 매일 점심에는 방문객 참여형 피크닉도 열린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일월문화제는 포항 시민의 삶과 기억을 공유하는 문화의 장(場)”이라며 “올해는 전통과 현대, 시민과 예술인이 어우러져 포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함께 노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