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보건소(소장 박애주)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 관내 경로당 12곳에서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 활력 더하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신체활동과 영양교육, 노년기 건강관리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종합 프로그램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주 1회,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작은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강화, 낙상 예방, 유연성 증진 운동이 이어졌다. 단순한 동작 같지만 꾸준히 따라 하다 보면 일상 속에서 몸을 지탱하는 힘이 생겨 어르신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을 받은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허리와 무릎이 약해 움직이는 게 겁났는데, 강사님이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따라 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젊을 때는 대충 먹어도 괜찮았지만 나이가 드니 음식이 바로 건강과 직결된다. 영양교육에서 배운 대로 식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의실에는 진지한 학습 분위기와 함께 간간히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로의 동작을 격려하며 함께 운동하는 모습은 단순한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정서적 교류의 장이 되고 있었다. 참여자들 대부분은 “운동도 배우고 친구들도 만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경시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활력을 이어가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애주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체적 활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증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