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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뮤지컬 ‘이육사’ 개막…독립운동가의 삶 무대에 담는다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09-08 09:52 게재일 2025-09-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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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광현 주연, 오는 12~14일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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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육사' 공식 포스터.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안동시 제공

일제강점기 치열한 저항정신을 노래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이육사의 삶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세계유교문화재단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안동탈춤공연장에서 ‘2025 뮤지컬 이육사’를 선보인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공연은 안동 출신 신택기 연출가가 참여해 지역적 의미를 더했다. 신 연출가는 뮤지컬 ‘안동역에서’ ‘부용지애’ 등을 통해 안동의 이야기를 무대화해 온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이육사의 치열한 삶을 한층 깊이 있게 해석했다.

주인공 이육사 역은 영화배우 박광현이 맡는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안동 출신 배우 박혜민·신가영 등도 합류해 지역 예술인들의 정체성과 에너지가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작품은 본명 ‘이원록’ 보다 수인번호 ‘264’로 불렸던 시인의 삶과 저항의 메시지를 중심에 뒀다. 억압의 시대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를 상징적 인물과 시적 상상력을 통해 그려내며 오늘의 관객에게도 울림 있는 질문을 던진다.

무대는 1910~1940년대 격동의 시대와 2025년 현재를 오가며 자아를 상징하는 인물 ‘264’를 통해 과거와 현재, 기억과 인식을 잇는 시적 대화를 펼친다. 올해 공연은 강화된 상징성과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이육사의 정신을 오늘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지역화폐 연계 페이백 제도를 통해 전액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예매는 세계유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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