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때 받은 도움에 보답… 자매도시 협력 강화
기록적인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는 강릉에 안동시가 급수차를 지원한다.
자매도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산불 피해 때 받은 도움에 화답하기 위한 조치다.
강릉은 최근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5%까지 떨어지며 생활용수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안동시는 지난 5일부터 15t 급수차 5대를 현장에 투입해 생활용수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행정 협력을 넘어선 의미가 있다. 지난 3월 안동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강릉은 성금과 구호물품을 보내 복구를 도운 바 있다. 안동시는 당시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이번 가뭄 극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권기창 시장은 “급수 지원이 강릉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 필수 서비스 차질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매도시와 재난 상황에서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굳건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