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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힘차게 울려 퍼진 마칭밴드 선율

한상갑 기자
등록일 2025-08-31 11:20 게재일 2025-09-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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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불로중 ‘에로이카’ 밴드
광복 80주년 기념 독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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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불로중학교 마칭밴드팀이 독도 선착장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연주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독도시민연대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아 동해의 푸른 파도 위에 힘찬 선율이 울려 퍼졌다.

대구 불로중학교(교장 김성곤) 마칭밴드 ‘에로이카’팀이 29일 독도에서 기념공연을 열어 경비대원과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사)독도시민연대 주관, 대구시교육청 행복한미래재단(대표 박정곤) 주최로 마련됐다. ‘지역과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에게 독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영토 수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 ‘독도’ 글자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은 학생 20명은 독도 선착장에서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선율을 연주했다. 이른 시각 독도를 찾은 관광객과 경비대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함께 어울려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독도는 우리 땅’과 ‘홀로아리랑’을 새롭게 편곡한 무대는 현장을 찾은 이들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에로이카(영웅)’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중한 연주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호응했고, 이어 가수 나예준 씨(55·태양엔터테인먼트)의 창작곡이 더해져 독도 선착장은 하나 된 열기로 가득 찼다.

공연을 지켜본 이형석 씨(60·대구 북구)는 “학생들이 직접 독도에 올라 음악으로 독도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이런 문화행사를 통해 젊은 세대가 독도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후 악장 김윤영 양(15)은 “교과서로만 보던 독도에서 직접 연주하게 돼 벅찼다”며 “이번 경험으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더 깊이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준비를 맡은 김근식 교사 역시 “역사·지리·생태 학습과 2개월간의 연습 끝에 무대에 올랐다”며 “학생들이 머리로 아는 독도를 가슴으로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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