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수성구 알파시티에 구축할 지역거점 AX(인공지능 대전환) 혁신기술개발 사업이 정부 예타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는 정부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변신을 시도하는 대구시 수성구 알파시티의 잠재력과 가능성 그리고 대구시의 산업육성 의지 등을 인정한 결과로 분석이 된다. 따라서 대구시가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에 대한 투자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알파시티에 들어설 지역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5510억원이 투자된다. 로봇.바이오 등 AI 전략분야 핵심기술 개발과 산업현장 기술 난제 해결, AX혁신 R&D 센터 구축 등이 주요 사업이다.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대구시 등이 공동 참여한다.
대구시는 예타면제를 통해 관련산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경우 2030년까지 AX 관련 입주기업 1000개, 매출액 9조1200억원, 종사자 2만여명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에상한다.
수성구 알파시티는 2014년부터 본격 조성된 대구소프트웨어 융합산업의 거점이다. 수성구 대흥동 등에 걸쳐 100만㎡ 규모 면적에 최근 10년간 소프트웨어 업체만 300개 가까이 들어섰고 관련 종사자도 4000여명에 이른다. 2023년 기준 200여 벤처기업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제2판교 벨리를 넘어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곳이다. 전국의 유망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지금도 계속 입주하고 있어 정부의 AX 혁신기술개발사업이 본격 시행될 경우 전국 최고 수준의 AX연구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대구는 30년간 GRDP(지역총생산)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알파시티는 섬유 등 대구 전통산업만으로 도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단지로 조성해 온 것이다. 대구시가 손꼽고 있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ABB 등 5대 신산업도 알파시티에서 집중 육성된다.
세계가 AI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예타면제를 기회로 삼고 대구가 AX 혁신기술 허브로 성장할 수 있게 총력을 쏟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