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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초등학교에서의 나머지공부

등록일 2025-08-13 19:41 게재일 2025-08-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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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作

 

잠시 멈춘다

 

겁외(怯外)에 머문다

 

무지(無知)가

항산(恒産)이 된다

 

나에게 있어

결코 도달하지 못할 곳이 있으니

 

결단코 천천히 가야지

 

나의 학교는,

 

운동장 끝

바람이 타는 그네.

 

추억은 박제가 되어 각인으로 남아, 불의 소인으로 영원히 가슴에 머문다. 아플수록 더욱 그렇다. 기억이 아픈 사람이 혹은 착한 사람이 되고, 문제는 문제적 악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지금이 그렇다. 아픈 것은 드러나면 상처가 되고, 삭히면 훈장이 된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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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근 시인, 박계현 화백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
 
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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