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품 수리 복원 및 보존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약속
‘예천박물관·대구간송미술관 손잡다’
예천박물관이 대구간송미술관과 손잡고 소장 유물의 수리·복원 및 보존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예천박물관은 지난 4일 대구간송미술관과 소장품 수리·복원 및 보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관련 분야의 공동 사업 추진 필요성에 공감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예천박물관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대구 부사를 역임한 초간 권문해(1534~1591) 선생의 유서를 대구간송미술관과 함께 수리·복원하고, 이후 국가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文化保國)’ 정신을 계승해 설립된 보화각을 모태로 한 기관으로, 지난해 9월 3일 개관했으며 다수의 국가지정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협약과 동시에 ‘권문해 유서’의 수리복원 작업도 시작됐으며, 양 기관은 이를 계기로 향후 교류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202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2만8천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보물 709점과 도지정문화유산 213점을 포함해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