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택 781동 전수 지원…에어컨·냉장고 지급부터 전담공무원 배치까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영덕군이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군은 이재민들의 주거·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밀착형 지원체계를 가동하며 체계적인 관리와 행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영덕군은 1일 ‘이재민지원 TF팀’을 신설하고, 임시 조립주택 781동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에 돌입했다. 입주 세대 전원에게는 냉방 가전과 생활 필수품이 제공됐다. 군은 총 1,000대의 선풍기와 926대의 냉장고, 781대의 에어컨을 지원했으며, 조립주택 전 세대에 차광필름을 설치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전기요금 감면 조치도 병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전담 공무원 배치제도’도 시행됐다. 이재민 3명당 공무원 1명이 전담 지정돼 수시로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있으며, 부서장을 중심으로 한 책임제 운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영덕군은 민관 협력 시스템인 ‘출동! 덕이대장’과도 연계해, 조립주택 내 경미한 시설 하자나 생활 불편을 신속히 처리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철저히 대비해 이재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활 안정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