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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분양 전국 2위… 3개월 만에 다시 증가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7-31 10:46 게재일 2025-08-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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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미분양 주택’은 전국 최다
2025년 6월 기준 주택건설실적 및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대구의 미분양 주택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보이며 3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소량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8995가구로 전달(8586가구)에 비해 409가구(4.8%) 늘었다. 경기도(1만1093가구) 다음으로 많은 물량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3844가구)에 비해 0.5%(20가구) 증가한 3824가구로 집계됐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5732가구)에 비해 750가구(13.1%) 증가한 6482가구로 나타났다. 그러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5월(3357가구) 대비 4.5%(150가구) 줄어든 3207가구로 확인됐다.

6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3734가구로 전월 대비 4.4%(2944가구) 줄었고,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에 비해 1.1%(297가구) 줄어든 2만6716가구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2025년 5월(2만7013가구) 이후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구의 주택매매량은 소폭 줄어들고, 경북은 증가했다. 6월 대구의 주택매매 거래량은 2197건으로 5월(2346건)에 비해 11.3% 줄었고, 경북은 전달(2669건)에 비해 6.3% 증가한 2899건으로 조사됐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인 전체 주택 인허가 물량은 대구의 경우 올해 1~6월 1264가구로 집계됐는데, 전년 같은 기간(1340가구)에 비해 5.7% 감소했고, 경북은 5463가구로 전년(9238가구) 대비 40.9% 큰 하향폭을 보였다.

올해 1~6월 대구의 주택 착공 물량은 376가구로 2024년(1921가구)에 비해 80.4% 줄었고, 경북은 1474가구로 전년(2173가구) 대비 32.2% 줄었다.

올해 1~6월 대구의 주택 분양 물량은 2644가구, 경북은 2055가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준공 물량은 대구가 1만1204가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3.4% 줄었고, 경북은 698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53.8% 줄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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