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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94명당 자동차 1대 보유… 친환경차가 증가세 견인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7-28 13:20 게재일 2025-07-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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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6명당으로 전국평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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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적 자동차등록대수가 2640만대를 넘고, 친환경차가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64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등록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북 지역은 전기차 증가율이 14.6%에 달해 비수도권 평균을 상회하며 친환경차 확산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8일 “2025년 6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640만8000대”라며 “전년 말 대비 11만대(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1.9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 평균은 인구 1.7명당 1대이며, 경북은 1.6명당 1대로 자동차 보유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는 1.9명당 1대로 전국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된 차량은 84만6000대로, 이 가운데 친환경차는 38만9000대(46%)를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신규 등록은 9만4000대로 전체의 11%를 기록했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차가 33만2000대, 하이브리드차가 29만4000대, 전기차 9만4000대, 경유차는 5만2000대 등록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4만9000대로 전체의 약 89%를 차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0만6000대로, 전년 말보다 35만9000대(1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77만5000대로 전체 등록차의 2.9%를 차지한다.

시도별 전기차 등록 현황에서는 경북이 14.6% 증가해 전국 평균(13.2%)과 비수도권 평균(11.9%)을 웃돌았고, 대구도 6.7% 증가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전체 2312만2000대로, 전년 말보다 24만9000대(–0.14%) 줄었다. 특히 경유차가 24만9000대 감소하며 전체 내연기관차 감소를 주도했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전체 차량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친환경차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자동차 시장의 전환기를 반영하고 있다”며 “통계 분석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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