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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피어난 열정···2025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청년 음악가들의 뜨거운 무대"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5-07-27 10:53 게재일 2025-07-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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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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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윤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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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한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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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솔라시안 유스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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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솔라시안 유스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청년 음악가들이 올여름에도 대구로 모인다. 국내외에서 모인 100여 명의 젊은 연주자들이 ‘2025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무대에서 일주일간의 집중 훈련을 통해 갈고닦은 기량과 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8월 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태양(Sol)‘과 ’아시아(Asian)‘의 합성어로,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지닌 청년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00여 명의 청년들은 세계적인 지휘자와 국내외 유명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멘토로 삼아 실질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받으며 연주하게 된다. 이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청년 클래식 육성 프로젝트로, 매년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는 청년 음악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김선욱, 이승원, 도밍고 힌도얀, 피아니스트 백건우, 손민수 등 저명한 지휘자와 협연자가 참여했으며,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패컬티로 참여해 단원들의 음악적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지원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해외 참가자의 비율도 높아지며 국제 청년 음악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플루트 파트에서 약 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독일과 폴란드 등 해외에서 온 참가자들이 대구에 모여 한여름의 음악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러한 관심은 수도권 중심의 음악 생태계를 벗어나 지방에서 새로운 음악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단순한 합주와 공연을 넘어 청년 음악가들의 동기 부여와 음악적 성장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지역 유명 카페와 협력한 ‘솔라시안 커피 팝업’을 통해 단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연주자 무대 매너 강의’, ‘연주 자세 교정 강의’, ‘지휘자와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원들이 실질적이고 밀도 높은 교육뿐만 아니라 음악가로서의 태도와 소양까지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대구 출신 지휘자이자 한국인 최초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한 윤한결이 무대를 이끌며, 협연자로는 신동 첼리스트 한재민이 참여해 엘가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또한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 종신 악장 김재원,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커 수석 이상윤, 독일 바이에른 코부르크 주립극장 종신 수석 문웅휘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 중인 연주자들이 패컬티(Faculty)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기량 향상을 이끈다.

공연 프로그램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엘가 ‘첼로 협주곡’,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으로 구성된다. 특히 ‘봄의 제전’은 복잡한 리듬과 강렬한 에너지, 고도의 앙상블 집중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이번 무대는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는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2025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공연 입장권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식 누리집과 전화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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