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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불출마 선언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7-24 11:04 게재일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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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4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떻게 해야 우리 당이 뒤로 가는 것을 막고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지 숙고를 거듭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대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동료시민들,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면서 "보수가 다시 자랑스러워지는 길을 멈춤 없이 뚫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에는 혁신을 거부하는 것을 넘어 이참에 아예 우리 당을 극우화시키려는 퇴행의 움직임도 커졌다"면서 "지난 대선에 우리 당 후보로 나섰던 분, 당권 도전을 선언한 분들까지 맞장구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며 "더 많은 동료시민들을 만나고 더 많은 이야기를 경청하고 진짜 보수의 정신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로 포획하려는 세력들과는 단호히 싸우겠다"면서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겠다.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포용하고 통합하겠다"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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