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8월 3일까지 ‘야(夜) 울진’… 동굴탐험·요트투어·야시장 등 다채로운 체험
울진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밤에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군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지역 명소의 야간 개장과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야(夜) 울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야 울진’은 낮보다 밤이 더 매력적인 울진을 알리고,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야심 찬 시도다.
운영 기간 중 왕피천 케이블카, 성류굴, 울진 아쿠아리움 등 주요 관광지는 기존보다 3시간 늦은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특히 성류굴에서는 손전등을 들고 내부를 탐험하는 야간 동굴 체험이 진행돼 무더운 여름밤, 15도 안팎의 시원한 자연 동굴 속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립 울진 해양과학관,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봉평리 신라 비 전시관 등도 연장 운영에 동참해 열대야 속 실내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울진요트학교에서는 야간 요트투어가 마련돼 후포항의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왕피천 공원에서는 주민들이 운영하는 야시장 ‘숨마켓’이 매일 밤 9시까지 운영된다.
8월 2일 저녁에는 케이블카 앞 광장에서 현악과 성악이 어우러진 클래식 공연이 펼쳐져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최근 조명 정비를 통해 월송정 명품 맨발 걷기 길과 은어다리, 왕피천 공원 구간의 야간 산책로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무더운 여름, 울진의 밤은 더 시원하고 특별하다”며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지역에는 경제적 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