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클리닉 프로그램 운영
포항스틸러스가 지역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본격 참여한다.
포항스틸러스는 16일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과 거점형 늘봄센터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항스틸러스는 지속적인 축구클리닉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여러 학교와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돌봄 기관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상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기존의 개별 학교 단위 돌봄 서비스를 확장해 지역 차원에서 통합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른 첫 번째 프로그램이 지난 3일 송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실시됐다. 늘봄센터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축구클리닉에는 포항스틸러스 소속 차준영, 박수빈, 이헌재, 백승원 선수들이 직접 참여했다. 임경훈 디렉터와 U15 정준형 코치도 함께해 약 1시간 30분 동안 패스, 드리블 등 축구 기본기 중심의 수업을 진행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선수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구슬땀을 흘리며 즐겁게 축구를 배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스틸러스 이철호 사장은 “포항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으로서 지역 학생 교육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며 “선수들 또한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프로스포츠단과 교육기관이 협력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거점형 늘봄센터라는 새로운 교육 인프라와 지역 프로스포츠단의 자원이 결합된 사례로서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