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완성 긴급생활안정지원금 신청시스템 개발 등 시민 체감·행정 혁신 이끌어
안동시가 창의적인 사고와 민첩한 실행력으로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킨 공무원 5명을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했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각 부서 추천과 보고회 제출 과제를 기반으로 총 8건이 접수됐으며, 내부 1차 심사, 시민 참여형 국민투표, 적극행정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 등 총 5명이 최종 선정했다.
먼저 최우수상을 수상한 보육아동가족과 조재호 주무관은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긴급생활안정지원금의 신속 지급을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엑셀 매크로를 활용해 ‘1분 완성 긴급생활지원금 자동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수혜자들이 빠르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디지털 기반의 현장 중심 행정은 행정 효율성과 주민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시립도서관 김민영 주무관은 아동 도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을 위해 직접 1000권의 그림책을 선정하고, 선정 이유를 도서관 누리집에 공개하는 ‘도서 큐레이션’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접수 당일 정원 100명을 조기 마감했으며, 신규 아동회원 55명을 유치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인구정책과 신예원 주무관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학업장려금 제도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현금 또는 지역화폐 선택 옵션을 도입함으로써 청년 친화적 정책을 구현했다. 이번 정책으로 지난 4월 한 달간 5064명이 신청했고, 안동시 인구는 해당 기간에 1080명 증가했으며, 약 1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 유통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쳤다.
관광인프라과 손재황 주무관은 중앙선 이설로 폐선된 구간을 대상으로 산책로와 경관시설을 정비하는 등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임청각에서 와룡터널까지 이르는 철도시설에 랜드마크와 문화체험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구도심 회복과 관광 기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감염병관리과 김예은 주무관은 ‘안동시 선택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긴급 개정해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파상풍·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이번 조례로 안동시는 산불 피해를 입은 인근 4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해당 접종 지원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빠르게 해소하고 주민 면역력 강화에 기여했다.
장철웅 부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공무원들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적극행정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