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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달 1일 새 비대위 출범… 송언석 겸임 유력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6-29 20:13 게재일 2025-06-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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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종료(30일)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당 안팎으로 송언석 원내대표가 신임 비대위원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7월 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새로 구성될 비대위는 오는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하는 ‘관리형 비대위’ 성격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 핵심 과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준비와 함께 내부 혁신 작업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당 내부에서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지 혹은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할지를 두고 이견이 있다. 

단일지도체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각각 선출해 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인 반면, 집단지도체제는 대표와 최고위원을 함께 선출하며 권한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를 맡고 나머지 당선자들이 최고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새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지지율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당내에서는 혁신위원회를 조기에 구성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송 원내대표는 이미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탄핵 반대 당론 철회를 포함한 ‘5대 개혁안’을 발표하며 혁신위 구성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혁신위원장과 위원 인선을 둘러싼 이견으로 구성 작업이 지연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비대위 차원에서 먼저 혁신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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