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24일 열린 ‘중구의회 제30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중구 출연·위탁기관의 방만운영 등을 집중 질타했다.
김효린 의원 5분 발언을 통해 “도심재생문화재단은 작년 수차례의 경고와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지방출자·출연기관 예산편성 운영 지침을 무시한 채 순세계잉여금을 소관 부서와 협의 없이 단독으로 이사회에 상정해 추경 예산에 반영했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저작권 이전도 아닌 모호한 계약에 사진 사용료 7200만 원을 지급했다. 또 일부 홍보 예산은 가족회사 몰아주기 계약 방식으로 집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명예로 퇴직한 구의원과 연관된 계약도 여전히 발견되고 있지만, 해당 부서는 ‘몰랐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특별 감사기구 설치와 상시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결이 의원은 같은날 5분 발언을 통해 봉산문화회관 관장의 사퇴를 권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봉산문화회관 관장 채용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서류전형 서류들이 미비하고 진위 여부 확인이 불분명함에도 채용이 이뤄졌다”면서 “재단은 채용공고 시 자격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경력증명서 제출요령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상식의 선에서 서류탈락이 이뤄졌어야 함에도 관장으로 채용됐다”며 “이는 성실하고 정직하게 이력을 쌓아온 문화예술인들에게 자괴감을 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