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참꽃갤러리, 배성예 초대전 ‘기억속의 꽃’ 개최

장미를 통해 기억과 감정을 화폭에 담다⋯ 7월 24일까지 전시

오는 30일부터 참꽃갤러리에서 열리는 배성예 작가 초대전 ‘기억 속의 꽃’ 웹포스터. / 데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참꽃갤러리에서 서양화가 배성예 작가의 초대전 ‘기억속의 꽃’이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장미를 주요 오브제로 삼아, 일상 속 기억과 감정의 편린을 담은 회화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임파스토 기법을 활용해 두꺼운 물감층을 쌓아 올리고, 장미 꽃잎의 결마다 시간이 축적된 듯한 감정의 깊이를 시각화했다. 특히 작품 속 강렬한 색의 조화와 대비는 기억 속 다양한 감정들이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배 작가는 “장미는 화려함과 가시라는 상반된 속성을 지닌 존재로, 인생의 양면성과 감정의 복합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달성군청 2층 참꽃갤러리에서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재훈 이사장은 “작가의 장미 연작은 시간이 지나도 그 향기를 간직한 개인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의 매개체가 된다”며, “작품 속에 피어난 장미를 통해 관람객들이 잊고 있던 감정과 다시 마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상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