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환경의날 기념식 울진 개최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재 기념 기후 위기 공유 실천 의지 다져
경북도와 울진군이 공동 주최한 ‘제30회 경상북도 환경의 날 기념식’이 지난 13일 울진군 근남면에 위치한 경북동해안 지질공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함께 만드는 미래, 함께 그린(Green) 경북’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기념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연규식 도의원, 김정희 울진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환경단체 관계자, 지역 주민, 지오레인저 가족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심화되는 기후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기후행동 실천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은 △환경의 날 유공자 표창 △기념사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영상 상영 △기념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홍보영상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까지의 과정과 향후 비전이 생생하게 담겨 큰 호응을 얻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기념사에서 “환경은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는 존재”라며 “울진군은 지질 유산을 지키고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한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동해안 지역(포항·경주·영덕·울진)은 지난 4월 17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는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산지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암석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경북도는 이번 등재를 계기로 지역 생태관광의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생존의 위기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이번 기념식은 그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중요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