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서 정말 기쁘고, 자신감을 얻게 된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김해 가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윤(16) 군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 군은 그동안 5km 코스의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해왔다. 2022년 김해아름누리마라톤 초등부 1위, 2024년 경남마라톤 학생부 3위, 같은 해 김해아름누리마라톤 중등부 2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를 계기로 육상 코치의 권유를 받아 선수 등록을 했고, 현재는 중장거리 육상선수로 약 7~8개월째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출전한 사천노을마라톤 학생부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그는 “아직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군은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한동안 운동을 쉬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 한 달간 훈련을 재개해 출전했다.
그는 “처음엔 가족 나들이 겸, 기록 확인과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했는데, 앞에서 잘 뛰는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또한 “더운 날씨보다 비 오는 날이 오히려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도 입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