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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마라톤 남성 10km 우승자] “이제 시작입니다”…첫 우승 박민혁의 질주 선언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6-14 15:13 게재일 2025-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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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 남자 1위 박민혁.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눈 감고 달렸습니다. 처음 맛본 1등,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포항철강마라톤대회 남자 10km 부문에서 33분 20초의 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주인공은 박민혁(25) 씨였다.

그는 “오늘 처음으로 1등을 해봤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끝까지 집중하려고 마음을 다잡았다"며 "운이 따랐던 것 같다”고 첫 우승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김천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포항을 찾은 박 씨는 4년째 러닝을 이어오고 있다.

박 씨는 “10km 대회는 여러 번 출전했는데 오늘 기록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대회는 날씨가 안 좋아서 전략을 조심스럽게 짜려고 했는데 앞에 주자가 보여서 ‘아,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그냥 세게 밀어붙였다”고 했다.

그는 “특히 6~7km 구간부터는 경쟁자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부터 혼자 뛰게 돼서 그냥 눈 감고 달렸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훈련해야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 씨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10km는 31분대 진입이 목표고, 장기적으로는 풀코스에서도 3시간을 끊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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