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우상호, 우원식 국회의장·여야 지도부 예방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6-10 20:24 게재일 2025-06-11 4면
스크랩버튼
국회와 소통하는 기본원칙 지켜
대한민국의 발전 가교 역할 충실
李 대통령, 野 국정 동반자로 생각 
Second alt text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0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우 정무수석은 이날 먼저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 정부는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기본 원칙을 꼭 지키겠다’고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록 삼권분립이지만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협력과 소통하는데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앞으로 국회와 정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 정무수석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 수석은 이후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여당의 자율성, 독립성을 전제로 의원과 당원의 총의를 모아주시면 대통령실이 충분히 반영해서 국정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에 “12·3 비상계엄 이후에 꼬박 6개월 동안 주권자인 국민과 함께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 국민 주권 시대를 열어나가야 하는 정말 중요한 시대적 사명을 같이 수행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서는, “대통령께 야당 대표를 만나러 간다고 보고드렸더니 특별히 야당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정무수석으로 선발한 취지를 설명해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견해가 다르더라도 충분히 경청하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 수석에게 “지금의 정치 상황은 협치보다 대치에 가깝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정부가 국민을 위한 일을 하겠다면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무조건 반대하지 않겠지만 헌정질서를 흔드는 입법, 사법 독립을 훼손하는 인사, 국가 경제를 왜곡하는 포퓰리즘 앞에서는 침묵하지 않겠다”며 “이 세 가지를 대통령께 분명하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