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지역의 제조업체 기업 심리는 다소 악화, 비제조업은 다소 개선
4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5년 5월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 심리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지만,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1.8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100.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 심리지수 실적치 하락에 영향을 준 구성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제품 재고(+4.5포인트)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자금 사정(-1.4포인트), 생산 규모(-1.3포인트), 신규 수주(-1.1포인트), 업황(-1.1포인트)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기업심리를 구성하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채산성 등이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업황, 자금 사정, 매출 등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산성 BSI 실적치는 8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치도 9포인트 올랐다. 반면, 업황 BSI, 자금 사정 BSI, 매출 BSI 실적치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4.0으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는 85.9로 3.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심리지수 실적치 상승에는 자금 사정(+2.1포인트), 매출(+1.0포인트), 채산성(+0.6포인트)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업황(-0.2포인트)은 소폭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자금 사정과 매출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자금 사정 BSI, 매출 BSI, 채산성 BSI는 모두 상승했지만, 업황 BSI 실적치는 하락했다.
비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에서도 ‘내수 부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