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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 세대 아우른 전통문화 축제로 성황리 마무리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5-06-02 16:04 게재일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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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명 참여…1300년 전통 되새긴 의미 있는 행사
다양한 체험·공연과 함께 외지인도 함께 즐겨
지난 5월 31일(음력 5월 5일)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열린 '제7회 삼장군 단오축제’에서 인사하는 김진열 군위군수. /대구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의 대표 향토축제인 ‘제7회 삼장군 단오축제’가 지난 5월 31일(음력 5월 5일)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1500여명의 지역민과 외지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룬 김유신, 소정방, 이무 장군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1300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행사로 진행됐다.

축제는 지역 예술 동아리와 초청 가수의 무대로 시작됐으며, ‘군위의 1300년’을 주제로 한 공연에서는 지역 역사와 군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월 31일(음력 5월 5일)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열린 ‘제7회 삼장군 단오축제’에서 지역민속예술동아리 회원들의 공연 모습. /최상진 기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삼장군을 찾아라!’ 프로그램에서는 제기차기, 팔씨름, OX 퀴즈 등을 통해 남성·여성·어린이 등 3명이 오늘의 삼장군으로 선발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대구시티투어 관광객 80명과 외지인 등이 함께한 비빔밥 나눔 행사는 군위의 따뜻한 인심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고, 모내기 체험, 민속놀이, 수리취떡·창포샴푸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삼장군 스탬프 투어는 포토존과 향사 장소를 연계해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군위의 역사 문화를 접하도록 했으며, 같은 날 인근 제동서원에서는 삼장군에 대한 향사가 봉행돼 전통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5월 31일(음력 5월 5일)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열린 ‘제7회 삼장군 단오축제’에서 참가자들이 민속놀이(줄다리기)를 즐기는 장면. /대구 군위군 제공

대구에서 온 한 관람객(77세. 여)은 “뜻깊은 행사를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정성껏 대접받은 음식도 인상 깊었고, 군위가 대구시로 편입된 것이 실감 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축제가 찬란한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화합의 장이 되었다”며, “특히 군부대 이전이 확정된 뜻깊은 해에 열린 축제인 만큼, 지역 발전의 희망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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