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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표라도 더… 이재명·이준석 막판 총력 유세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5-28 20:41 게재일 2025-05-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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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서울 동부권 일대 집중
 유튜브로 소통·경제 공약 강조
 이준석, 젊은층 겨냥 ‘무박 유세’
“책임있는 정치 선택”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경기 안양 동안구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주요 후보들은 막판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 동부권 일대에서 집중 유세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핵심 지지층인 2030세대를 중심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유세에 앞서 민주당 이소영 의원, 소수 주주 플랫폼 ‘액트’의 윤태준 소장과 함께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주제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유튜브 생방송에서 ‘코스피 5000 달성’ 공약을 강조하면서 주식 시장 구조 개혁 및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보는 “주식 시장이 실제로 민주 정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많이 올라갔다”며 “가짜 보수정권이 집권했을 때 주가가 오히려 떨어지거나 하는데 이번에도 그랬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유가 있다. 우리나라 보수정권은 정상적인 보수정권이 아니어서 불합리하다”며 “경제는 합리성과 예측가능성인데, 예측이 안 되고 산업 경제 정책과 시장이 매우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 주가가 오를 수 없다”고 했다.

함께 출연한 이소영 의원은 “코스피지수 5000 시대가 목표 아니냐”고 이 후보에게 물었고, 이 후보는 “그렇게 될지 모르겠는데, 그 목표를 실현하려면 우리나라 산업구조 재편이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도 바꿔야 하고, 주가조작과 물적분할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어린이대공원 앞 유세에서  “선택은 둘 중에 하나다. 윤석열 아바타를 통해 내란 세력이 복귀하고 상왕 윤석열이 귀환할 수 있다”며 “충직하고, 유능함이 실적으로 증명됐고, 충심을 갖고 더 나은 세상을 국민과 손잡고 아름다운 공동체로 만들어 함께 나아갈 각오가 돼 있는 이재명”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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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점심시간 산책을 나온 직장인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강남역·코엑스 등을 찾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부터 여의도공원 유세를 시작으로 수면·휴식시간을 최소화하며 많은 유권자를 만나기 위한 ‘무박 유세’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산책 형식의 유세를 진행하며 점심시간 휴식 중인 직장인들을 만났다. 그는 "계엄의 책임 있는 세력으로 가느냐, 아니면 환란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포퓰리즘에 찌든 세력으로 가느냐, 이 양 갈래에 서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자신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의도에 있는 직장인들 대부분 다 유리 지갑 아닌가. 월급 받아서 세금과 4대 보험, 주택 담보 대출 갚으면 남는 돈이 얼마겠는가”라며 “그래서 저는 세금이나 연금, 건강보험을 더 늘리자는 방향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역과 삼성동 코엑스를 찾아 청년, 스타트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다. 비교적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일대에서 핵심 지지층과 소통하고 코엑스에서 퇴근하는 직장인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강남역에서 “계엄을 불러일으킨 기호 2번, 그리고 환란을 불러올 기호 1번 말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후보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를 향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몇십만 원 돈 쥐여주겠다는 포퓰리스트를 단호하게 거부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촉구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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