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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안전한 여름나기 위한 폭염 대책 추진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05-28 09:38 게재일 202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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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행동 요령./대구시 제공

올해도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폭염 대응에 적극 나선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6월 날씨는 평년보다 대체로 높겠고, 7~8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대구시는 행정안전부와 발맞춰 선제적 폭염 대응을 위해 폭염 대책 기간을 앞당겨 운영하고, 폭염 기간의 조기화 및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폭염 취약계층’이라는 용어 대신 ‘폭염 민감대상’으로 표현하고, 3대 취약 분야를 4대 민감대상 유형으로 세분화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안전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노숙인, 쪽방주민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노숙인 밀집지역을 2인 1조로 편성, 주기적으로 현장을 순찰하고, 얼음생수, 쿨토시, 마스크 등 냉방·위생용품 지원과 주 4회 도시락 및 보양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쪽방에 에어컨 추가 설치(10대)와 전기료를 지원하고, 지난해에 이어 쪽방촌 통합돌봄 모니터링단(복지·의료·시설 3개팀 60명)을 주 2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취약노인 안전확인을 위해 생활지원사(1989명) 활동을 지원하고, 대구지역 경로당 1869개소의 냉방전기료를 지원(월 16만 5000 원/7~8월)해 냉방비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ICT기기를 활용한 활동감지기를 활용해 응급관리요원(34명)이 응급상황을 모니터링, 119연계 등 위급상황에 적극 대응한다.

온열질환자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공사장 현장근로자 보호를 위해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물·그늘·휴식) 교육을 강화하고, 폭염 예방물품(쿨토시, 쿨조끼 등) 착용, 폭염 취약시간대(14~17시) 작업중지 권고, 폭염특보에 따른 시간당 휴식시간(폭염주의보 시간당 10분 휴식, 폭염경보 시간당 15분 휴식) 준수 등을 점검한다.

노년층 농업종사자를 대상으로는 장시간·나홀로 농작업을 피하도록 홍보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마을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10시~12시, 14시~16시의 폭염 취약시간대에 농작업 현장을 예찰한다. 

이와함께 축제·야외공연·체육행사 폭염 안전관리를 위해 치맥페스티벌 시 행사장 휴게공간(쿨존, 빅텐트 3개소 6개)과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하고, 광복절 경축음악회 관람객을 위해 청라수 2만 5000병, 부채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설치된 스마트그늘막 571개소 외에 올해 스마트그늘막 7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쿨링포그(물안개분사장치) 10개소(기존 99개소), 바닥분수 2개소(기존 83개소), 차열성 포장 3개소(기존 22개소)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희준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다가오는 폭염에 시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대구시와 구·군은 폭염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실 것”을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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