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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 건립 지역갈등으로 번지나… 달서구도 입장문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5-27 16:43 게재일 2025-05-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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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장 설계공모 보류 입장
이태훈 구청장 반박 입장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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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대구시 신청사 건립문제가 지역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설계 공모를 발표하자 배광식 북구청장이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 설계 공모를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신청사 건립 예정지가 속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이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27일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대구 리더십의 교체로 비롯된 혼란을 다시 반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대구 신청사 건설 합의는 2019년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대구시민과 함께 이뤄냈으며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의 결정체”라며 “과거 대구시 리더십의 교체로 비롯된 혼란을 다시 반복할 수 없다. 남은 것은 대구시가 시민과의 약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또 “신청사 건립비용이 2022년 3200억원에서 그사이 지금은 4500억원이 됐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공사비용은 급증할 뿐”이라며 조속한 신청사 건립을 촉구했다.

그는 “설계비도 162억에서 142억으로 줄어 향후 들어설 주변 고층아파트들과 금봉산 사이에 갇힌 고만한 건물이 되면 훗날 크게 후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광식 북구청장은 “혼란스러운 국정과 대구 시정의 중심이 모두 공백인 상황에서 대구 미래의 상징을 결정할 신청사 설계 공모는 차기 시정부에서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신청사 설계 공모는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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