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교육훈련단, 임관식 11주간 강도 높은 교육훈련 이수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단 86명의 해병이 새롭게 탄생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23일 포항 남구 행사연병장에서 부사관 후보생 410기 86명을 신임 해병대 부사관으로 정식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식에는 해병대 1사단장과 교육훈련단장 등 주요 지휘관과 참모진, 육군 합참·해병대·주한미해병대 주임원사, 수료생 가족과 지인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임관을 축하했다.
부사관 410기는 지난 3월 10일 입영해 11주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이수했다.
1~5주차 ‘군인화·해병화’ 과정에서는 체력단련과 제식, 개인화기, 해상·공중돌격 훈련을 받았으며, 특히 5주차 ‘극기주’에는 산악훈련, 각개전투, 완전무장 행군,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낙오자 없이 전원 완수했다.
이어 6~11주차 ‘간부화’ 과정에서는 독도법, 분대전투, 전장리더십 등 초급 간부로서의 전투지휘 역량과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배양했다.
이번 기수에는 해병대 가족 출신 임관자도 눈에 띄었다. 신현우 하사는 부친 신광재 준위(준65기)를 비롯해 형제자매 모두 해병대 부사관으로 임관한 ‘해병대 DNA’ 가문 출신이며, 박예찬·박혜민 하사 역시 조부와 부친에 이어 해병대에 입대한 가족 전통을 이어 눈길을 끌었다.
신임 하사들은 4박 5일의 휴가를 마친 뒤, 5월 27일부터 2주간 상륙전 초급반 교육에 입교해 작전 개념과 기초 전술을 익힌 후, 각 병과별 보수교육을 거쳐 전·후방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은 1사단장이 대독한 훈시에서 “창끝부대 리더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에 임하길 바란다”며 “해병대 전 장병은 여러분의 동반자이자 전우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허민혁 하사는 “해병대 부사관이라는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국가와 해병대에 헌신하겠다”며 “강인함과 따뜻함을 겸비한 전투 리더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