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으로 삶의 질을 높이다
HS화성이 지난 23일 KAIST 산업디자인학과와 ‘공동주택 설계 및 디자인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대전 KAIST 본관 회의실에서 HS화성 이종원 회장과 전략본부장 정필재 전무를 비롯해 KAIST 석현정 산업디자인학과장, HS화성 사외이사이자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인 남택진 교수 등 양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근 공동주택 시장은 단순한 주거 공간의 공급을 넘어, ‘삶의 질, 건강, 지속 가능성, 사용자 경험’ 등 다차원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HS화성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사 주거 브랜드인 ‘파크드림(Park Dream)’의 철학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이번 KAIST와의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협력의 차원을 넘어, 실제 주거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의 협업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건설 기술과 디자인 개발, 공공 및 주거환경의 디자인 혁신, 스마트 건설 및 디지털 기술 교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융합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에서 각각 2~3인의 실무진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Working Committee)를 구성해 다양한 주거 디자인 과제를 발굴하고 실증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함께 기획·실행할 계획이다.
HS화성 정필재 전략본부장은 “KAIST와의 협업은 HS화성이 지향하는 ‘주거의 품격과 기술의 융합’ 전략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전환점”이라며 “감성과 이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 브랜드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석현정 KAIST 산업디자인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디자인의 공학적 실현 가능성과 공동주택의 실용적 요구가 만나는 지점”이라며 “주거문화 진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KAIST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연간 단위 실증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기술·디자인·서비스가 통합된 미래형 공동주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향후 평택, 대구, 수도권 등 주요 전략 단지를 중심으로 순차 적용할 방침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