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투고…미국에 140억 달러 경제효과 US스틸과 일본제철은 즉각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를 둘러싼 계획이 최종적으로 성공한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현지시각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에 대해 승인의 뜻을 나타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에 의해 US스틸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며, 최소 일자리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 달러가 추가되는 펜실베니아주 역사상 최대규모의 투자일 것이며, 14개월 이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 문제는 지난 1월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에 위험이라는 이유로 승인을 거부했었으나, 이후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로 CFIUS의 심사기한은 지난 21일까지였다.
일본제철 측에서는 꾸준히 매수 의지를 표명했었으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협력관계'(Planned Partnership)'라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관세에 의해 철은 재차, 영원히 ‘메이드 인 아메리카’가 될 것임을 보증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종전까지 일본제철의 투자는 환영하지만, 흡수합병에 대해서는 거리낌을 나타내왔던 것과 연관된 것으로 ‘계획된 협력관계’라는 일본제철측과의 협의가 상호간에 이루어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US스틸은 현지시각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수천명이나 되는 철강노동자,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의 장래에 대한 개인적 배려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하면서, “트럼프대통령은 대담한 리더로서 미국과 미국의 노동자, 미국의 제조업을 위해 최선의 거래를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실업가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4년동안 거액의 투자, 신기술, 수천의 고용을 가져올 일본제철과의 제휴를 통해 보다 크고, 보다 강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24일 트럼미 대통령이 US스틸 매수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US스틸과의 파트너십을 승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단에 마음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철강업계의 한 전문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미국 국내에 진출한 한국계 철강 수요산업과 국내 철강공급업계가 더욱 긴밀하게 글로벌 공급망을 연결하게 하는 등 이는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