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 참가… 1기 입문과정 성료 지역 대표 웰니스 투어로 거듭
대구 수성구 ‘글로벌 한방학교’ 교육 과정이 일본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지역 대표 웰니스 투어로 거듭나고 있다.
22일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이하 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한방스쿨’ 1기 입문코스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일본인 참가자 39명이 참여했다.
‘글로벌 한방스쿨’은 한의학 원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강의, ‘동의보감’을 활용한 요리 체험, 한방 진료 체험 등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다. 수성구를 중심으로 한의학 중심 도시인 대구에서 수성구한의사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한방과 한국 전통문화에 관심이 높은 일본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재단은 지난 2022년 온라인 한방스쿨을 비롯해 매년 단편적으로 운영되던 한방 프로그램들을 ‘글로벌한방스쿨’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했다. 또 정규코스(온라인 강연 4회+3박 4일 현장학습관광)와 단기 코스(당일 코스)로 커리큘럼을 체계화했다.
특히 일본은 자연치유와 전통 의학에 관한 관심이높고, 한국은 일본에 없는 국가 공인 한의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한방치료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여기에 한류 열풍과 맞물려 ‘K-웰니스’ 콘텐츠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단기 코스는 단체 관광객 맞춤형 당일 코스로 희망하는 분야의 한방강좌와 동의보감을 활용한 요리체험, 한방진료 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일본 내 4개 단체(기학스쿨, 메디컬허브협회, 요리교실 등)에서 상·하반기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하반기 9월부터 10월에는 심화 단계인 전문코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대권 이사장은 “허준의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서적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와 인류애를 바탕으로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한국의 한방문화를 주제로 수성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올 연말까지 글로벌 한방스쿨 프로그램으로 일본인 의료 관광객 1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내 한방 관련 단체와 지속해 소통하고 있으며, 지난해 겨울부터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 및 한국문화원과 연계해 일본 현지 홍보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