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 인프라 소재 고신뢰성 탐구’ MEIT 강좌 개설 도쿄대·고베제강소 등 협력… 2030년까지 공동연구 추진
일본제철이 탈탄소사회 실현을 위한 주요 연구개발을 위해 도쿄대를 포함한 총 16개 기관들과 공동연구 기반을 구축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일본제철주식회사(이하 일본제철)은 도쿄대학, IHI플랜트, INPEC, ENEOS Xplora, 카나데비아, 가와사키중공업, 고베제강소, JFE엔지니어링, JFE스틸, JERA, 도쿄가스네트워크, 나무라조선소, 일철엔지니어링, 일철파이프라인&엔지니어링, 일본해사협회, 미쓰비시중공업 등 16개 기관 공동으로 카본뉴트럴사회를 지지하는 에너지 인프라의 재료 신뢰성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표준화를 지향하는 사회연대강좌인 ‘미래에너지인프라재료고도신뢰성탐구거점(MEIT)’을 설치하고 지난 1일부터 공동연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회연대강좌는 공익성이 높은 연구과제에 관해 도쿄대학과 기업 등이 공동연구를 하는 것이며, 도쿄대학과 기업 등과의 계약에 의거 기업 등이 부담하는 공동 연구경비로 운영된다. 포괄적인 사회과제테마하에서 종래 자연발생적이었던 기업과 각 연구자 간 공동연구로 한계가 있었던 다른 분야의 연구자와의 연대나 복수의 연구자와 팀 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인 강좌명은 사회연대강좌 ‘미래에너지인프라재료고도신뢰성탐구거점’(약칭 MEIT)이며, 설치기간은 5월 1일부터 2030년 4월 30일까지다. 주요 공동연구는 △대형액화암모니아탱크의 실현을 위한 파괴 평가기술과 기준개발(응력부식파괴방지, 용접후열처리 생략) △대형액화CO2탱크의 실현을 위한 파괴평가기술과 기준개발(용접후열처리생략) △CCS용 고압CO2도관의 고속연성파괴방지기준의 책정 △대형액화수소탱크용 차세대염가재료(염가스테인리스강, 저Ni강)의 신뢰성 향상과 평가기술의 개발 등이 핵심 과제다.
이 강좌를 통한 연구 형태는 일본제철, 고베제강소, JFE스틸, 일본해사협회가 간사 기관(도쿄대학과 함께 기반운영을 담당)으로서 모든 연구프로젝트에 관여한다. 기 외의 기업은 참가기업으로 하나 또는 복수의 연구 프로젝트의 연구계획의 책정이나 진척 심의에 관여하며, 국가의 연구개발사업 신청이나 규격화 프로세스에도 대응한다. 또 공동연구에 의해 얻어진 새로운 지식은 적극적으로 공동출원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창출을 지향한다. 나아가 공동연구로 도쿄대학의 학생과 기관연구자와의 교류를 가속해 동 분야에 대한 우수한 인재 확보도 함께 도모한다.
이와 관련 철강분야의 한 전문가는 “국내 철강산업이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현실속에서 일본은 산학연이 한몸처럼 공동연구에 나서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속한 철강산업관련 특별법의 제정은 물론 미래를 대비한 탈탄소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은 특정 지역, 특정 기업, 특정 연구기관만이 아니라 관련 수요산업까지 포괄한 산업생태계의 구성요소가 함께 노력하는 틀을 만들어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