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이 김문수·한동훈 후보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경선 후보를 4명에서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여론조사 3강을 형성해왔던 홍 후보는 김 후보와 한 후보에 밀려 최종 경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홍 후보는 2차 경선 발표 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후보가 되어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 책임을 지고 바로 정계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홍 후보는 “이번에도 국민의 마음을 못 얻고 당원의 마음을 얻지 못해서 대통령 후보로 나갈 수 없다면 이튿날 나는 정치계에서 졸업한다. 그 이후는 제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고도 했다.
3차 경선에 진출한 김·한 후보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다음달 1~2일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이 선출된다. 그러나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시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