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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2강 누구? 선거인단 43% ‘영남권 표심’에 달렸다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4-28 20:21 게재일 2025-04-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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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2차 컷오프 명단 발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과반 득표자 없이 2인 압축될 듯

더불어민주당이 27일 대구·경북(TK) 출신 이재명 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한 가운데 이 후보와 상대할 국민의힘 후보는 누가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29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4인 중 누가 최종 2강에 올라갈 지를 결정한다. 

국민의힘은 27일과 28일 2차 경선에 진출한 김·안·한·홍 후보를 대상으로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실시해 29일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있으면 후보로 선출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1·2위 후보 간 결선이 다시 한 번 진행된다. 결선에서는 양자 토론회를 비롯해 5월 1일과 2일 당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3일 최종후보가 결정된다.

최근까지 공개된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29일 과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여권의 중론이다. 김·한·홍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3명 중 2명의 후보가 최종 경선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선거인단 76만5773명 중 43%가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영남권에 몰리면서 이지역 표심이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중에서도 TK표심은 당심의 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시장 등을 지낸 홍 후보와 TK출신인 김 후보가 전통 보수의 적통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고, 한 후보는 ‘TK시도민들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자신을 뽑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과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은 5월 1일 사퇴 후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한 대행은 사퇴후 무소속 후보로 활동하고,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이 후보 등과의 단일화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차 경선에 오른 후보들도 구체적인 방법은 달라도 한 대행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보수 빅텐트를 쳐야만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경쟁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홍준표·안철수·유승민 후보 총득표율은 문재인 후보보다 많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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